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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박향순

박향순展 - 곡신(谷神)








박 향 순 Park, Hyang-soon

 

학력

1985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동양화전공) 졸업

1989 上同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1993 Univ. 파리 Ⅰ 대학 조형예술학 박사과정(DEA) 수학

1990 ~ 94  파리유학

 

개 인 전 

1989 () Ⅰ 단공갤러리

1994 () Ⅱ 인데코갤러리

1995 상징적 자유 Ⅰ 신미화랑

1996 상징적 자유 Ⅱ 한국화랑

1997 상징적 자유 Ⅲ 대구문화예술회관

1999 푸른 별의 시Ⅰ ‘청년작가 초대전’ - 대구문화예술회관

2000 푸른 별의 시Ⅱ 청산향림 초대전

2003 푸른 별의 시Ⅲ 두산갤러리 초대전

     푸른 별의 시Ⅳ 오사카 NAW갤러리

2007 바람의 신Ⅰ 대구문화예술회관

2008 바람의 신Ⅱ 계산성당 본당회관

2009 바람의 신Ⅰ Ⅱ 평화화랑, 한국외방 선교회

2010 올리브 정원Ⅰ 여울갤러리 초대전

     신의 날  반야월 성당

2012 곡신(谷神) 시오갤러리



곡신(谷神)

 

노자에 의하면 도()는 텅 빈 것이라고 했다.

넓고 깊은 골짜기()에는 무형한 도() 즉 에너지가

충만하다. 그 깊숙하고 아득한 가운데 정기()

있으니, 이를 곡신이라 한다.

 

사물은 속이 비어있어야 얻을 수 있듯이 곡신은 골짜기를

채웠다 비우고, 또 채우고서는 다시 비우기를 연속한다.

곡신은 무위의 신으로서, 공허한 골짜기에 저절로 풀이 돋아나게 하고,

자연이 꽃을 피게 하고, 스스로 새가되어 울고, 나비가 절로 춤을 추게 한다.

곡신은 목적의식 없이 각자의 생명과 약동에 못 이겨

자연히 나서 자연히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게 한다.


꽃과 나비는 곡신의 아들이요 딸이다.

봄에 태어나서 여름에 성장했다가 가을에 쇠퇴하여 겨울에 사멸한다.

그 다음 봄에 다시 살아나서

여름, 가을, 겨울을 살다가 다시 골짜기로 돌아온다.

처음과 끝도 없는 원형의 삶을 사는

꽃과 나비는 영원하다.

 

20126

박향순